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잠실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송파을이다.

앞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배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된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장시간 대기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배 의원은 선거 당일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선관위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외부 전문가 중심의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원인과 책임을 따지겠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번 사태가 재선거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태는 선관위가 본투표 용지 인쇄 기준을 기존 '선거인 수의 6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낮춘 새로운 지침을 적용한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특히 문제가 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경우 선거인 수의 49%에 해당하는 투표지만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