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U.S. 뱅크로부터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리볼빙 신용 한도를 확보했으나 엄격한 재무 건전성 유지 조건이 포함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U.S. 뱅크 내셔널 어소시에이션과 이 같은 내용의 수정 및 재작성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신용 한도는 일반적인 기업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파이퍼 샌들러가 준수해야 할 구체적인 재무 약정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자회사인 파이퍼 샌들러 앤 코(Piper Sandler & Co.)는 규제 순자본(Regulatory Net Capital)을 항상 1억2000만달러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회사는 조정 레버리지 비율(Adjusted Leverage Ratio)을 5.50 대 1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영업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을 연결고정비용(Consolidated Fixed Charges)으로 나눈 비율도 최소 2.00 대 1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파이퍼 샌들러가 해당 재무 약정을 포함한 계약 조건을 위반할 경우 이는 '채무불이행 사유(Event of Default)'에 해당한다. 이 경우 U.S. 뱅크는 신용 공여를 중단하고 즉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할 권리를 갖는다.
해당 신용 계약은 2028년 12월 20일에 만료된다. 양측의 동의가 있으면 1년 연장할 수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번 5차 개정을 위해 U.S. 뱅크에 15만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이러한 재무 약정은 대출 기관인 U.S. 뱅크가 파이퍼 샌들러의 재무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설정한 조건이다. 회사는 신용 한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엄격한 재무 규율을 지켜야 한다.
한편 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기업 인수합병(M&A) 자문과 자본 시장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