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제조사로 유명한 미국 호멜푸드가 주력인 리테일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푸드서비스와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순이익을 기록했다.
호멜푸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2026 회계연도 1분기(2026년 1월 25일 종료) 순이익이 1억8180만달러(약 2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30억2731만달러로 1.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억4370만달러로 6.7% 증가했다.
하지만 사업 부문별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회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테일 부문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리테일 부문의 분기 이익은 9619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1915만달러) 대비 19.3% 급감했다. 매출 역시 18억4781만달러로 2.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낮은 일부 자체상표(PB) 스낵 견과류 사업에서 전략적으로 철수한 것과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이 리테일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푸드서비스 부문은 가격 인상 효과와 맞춤형 솔루션 사업의 호조로 분기 이익이 1억5654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매출도 9억9823만달러로 7.3% 늘었다.
'스팸'을 포함한 인터내셔널 부문 역시 선전했다. 분기 이익은 2291만달러로 9.9% 증가했으며, 매출은 1억8128만달러로 7.6% 성장했다. 이는 스팸 등 브랜드 수출과 중국 사업 성장에 따른 것이다.
호멜푸드는 리테일 부문의 이익 감소에도 전체 순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자회사 '저스틴스'(Justin's, LLC)의 지배 지분을 매각해 2350만달러의 세전 이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겨울철 날씨와 산업 역학으로 인해 화물 운송 가능 용량이 줄어들면서 물류 비용이 증가했다"며 비용 압박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