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항생제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신고가 4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충청권의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총 24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32건 대비 3.3배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총 신고 건수는 2020년 732건, 2021년 1083건, 2022년 1852건, 2023년 2387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신고된 균종 중에서는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이 1630건(66.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73.3%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대장균(Escherichia coli)의 비중은 눈에 띄게 늘었다. 대장균 감염증은 2020년 113건(15.4%)에서 올해 483건(19.7%)으로 증가하며 폐렴간균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시트로박터 코세리(Citrobacter koseri)가 2020년 2건에서 올해 38건으로, 라울텔라 오르니시놀리티카(Raoultella ornithinolytica)는 같은 기간 1건에서 31건으로 급증하는 등 다른 균종의 검출 사례도 늘고 있다. 기타 균종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20년 1.6%에서 올해 4.2%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