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일자리를 빼앗긴 인간이 운동으로 AI 가동에 필요한 동력원이 된다는 내용의 풍자 영상이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며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벨기에 AI 스타트업 에이아이캔디(AiCandy)가 공개한 이 영상에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 기술업계 거물들이 노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상은 2036년을 배경으로 '에너짐(Energym)'이라는 가상 회사의 광고 형식을 띤다. AI에 필요한 에너지를 단체 운동으로 생산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속에서 AI로 만든 노년의 일론 머스크는 "2030년까지 인류의 80%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한다. 이어 AI 제프 베이조스는 이들이 돈과 목적을 잃었지만 "주체할 수 없이 많은 시간"을 갖게 됐다고 덧붙인다.

AI 머스크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 기계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인간의 에너지를 사용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한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4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X(옛 트위터)에 재게시된 영상 중 하나도 조회수 200만 회에 육박하는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크리스 머피 미국 상원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혀 패러디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남겼다.

에이아이캔디 공동창업자 얀 데 코스터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초기 고객들로부터 'AI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창업자 한스 바트가 인간이 만드는 '청정에너지'를 주제로 영상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는 최근 피트니스 열풍과 맞물려 노년이 된 미국 기술업계 거물들을 등장시키는 구상으로 발전했다. 바트는 "이 모든 것이 40초짜리 영상 하나에 담겼다"고 말했다.

영상이 흥행하면서 제작사에는 협업 요청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유명 AI 영상 제작사 '도프 픽처스(Dorf Pictures)'는 채용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