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워가 모회사 삼천리의 지급보증을 바탕으로 'AA+'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순차입금을 7년 새 75% 가까이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KIS신용평가는 5일 보고서에서 삼천리가 지급보증한 에스파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KIS신용평가는 "해당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지급보증을 제공한 삼천리의 신용등급에 전적으로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에스파워는 LNG 복합화력발전소 초기 투자 이후 재무부담을 꾸준히 줄여왔다. 이 회사의 순차입금은 2019년 말 4824억원에서 2026년 3월 말 1220억원으로 약 74.7%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2022년 말 222.9%에서 2026년 3월 말 59.2%로 크게 낮아졌다.

에스파워는 경기도 안산시에 834M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과 열을 생산·판매한다. KIS신용평가에 따르면 연간 약 600억원의 용량요금과 LNG 연료비에 연동되는 열 판매단가 덕분에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783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했다.

지급보증을 제공한 삼천리는 국내 1위 도시가스 사업자다.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에 대한 독점적 공급권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KIS신용평가는 삼천리에 대해 "보수적인 재무정책 기조 하에서 외부차입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삼천리의 별도 기준 조정순차입금은 2026년 3월 말 기준 마이너스(-) 3773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사업 외에도 에스파워를 통한 LNG 발전, 휴세스와 안산도시개발 등을 통한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들 신규 사업 역시 양호한 영업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