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TV 광고 시장 침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성장 정체로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5일 보고서에서 CJ ENM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으나,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약화와 재무 부담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J ENM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TV광고 매출은 2021년 5433억원에서 2025년 3336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TV광고 매출은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급감했다.

OTT 플랫폼 티빙 역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3월 네이버멤버십 제휴 종료 등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티빙의 영업손실은 2025년 1분기 257억원에서 올해 1분기 192억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 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제작비 부담 확대와 맞물려 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올해 1분기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지만, 미디어플랫폼과 음악 부문은 각각 212억원, 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 ENM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2023년 빌리프랩 지분 매각(약 1470억원)과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 투자 유치(약 3000억원), 2024년 넷마블 지분 매각(2500억원) 등을 통해 차입 부담 완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2022년 피프스시즌 인수와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 등으로 차입금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조9485억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CJ ENM의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 규모 감축 수준 ▲티빙 및 피프스시즌의 실적 개선 추이 ▲티빙과 웨이브 합병 진행 경과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