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늘어나는 차입금 부담 속에서도 신용등급은 굳건히 지켜냈다.

한국신용평가는 5일 보고서를 통해 코웨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확고한 시장 지위와 대규모 고객 기반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늘어난 재무 부담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웨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조9636억원, 영업이익 878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법인의 성장과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제품 다각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재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코웨이의 총차입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2조7138억원으로, 2022년 말 1조1912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8.8%에서 110.0%로 상승했고,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부담을 나타내는 '총차입금/EBITDA' 배수는 0.9배에서 1.7배로 올랐다.

차입금 증가는 2025년부터 본격화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금융리스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웨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상향 조정하고, 2025년 한 해에만 1891억원의 배당금 지급과 1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코웨이가 견조한 렌탈 계정수 증가와 우수한 해약률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경가전 시장의 경쟁 심화와 주주환원 정책으로 인한 현금 유출 수준은 향후 재무구조를 살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