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하면서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5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이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하며 완전성, 보호 및 관리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2단계 확대 등재는 기존 세계유산에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 등 4곳을 추가하는 것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총 6개 요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 된다.

앞서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갯벌 등 4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당시 위원회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강화를 위해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를 권고한 바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번 권고와 함께 추가적인 갯벌 지역 분석, 지역사회 지지 확보, 전통 어업방식 계승,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특히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서식지 보전을 위해 관련국과의 협력 강화를 권고했다.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정부는 관련 지방정부, 지역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 등재를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