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컴비네이터' 출신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 액시엄에서 내부자가 투자자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사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온체인 탐정 '잭XBT(ZachXBT)'의 조사를 인용해 액시엄 내부자가 비공개 도구를 사용해 특정 지갑을 추적하고 거래에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잭XBT에 따르면 '브룩스(Broox)'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내부자는 액시엄의 내부 분석 도구에 접근해 특정 가상자산 지갑 소유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일반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가상자산 지갑과 달리 액시엄의 내부 도구는 지갑 소유자에 대한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자는 이 정보를 이용해 거액 투자자, 이른바 '고래'나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KOL)들의 지갑을 추적했다. 그는 이들의 매매 동향을 파악해 자신의 거래에 활용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난센(Nansen)은 해당 내부자의 주 지갑을 식별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이 내부자는 여러 중개 지갑을 거쳐 밈 토큰 등을 거래했으며 수익금은 주로 크라켄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투자자들의 행동을 미리 관찰함으로써 정보 우위를 점한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
논란이 커지자 액시엄 측은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내부 도구에 대한 접근 권한을 이미 제거했다"며 "현재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시엄은 Y컴비네이터의 2025년 겨울 배치에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 중 하나다.
한편 잭XBT가 폭로를 예고한 뒤 어떤 플랫폼이 대상이 될지를 놓고 폴리마켓에서는 예측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액시엄이 지목되기까지 해당 예측 시장은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시장의 총거래액은 3900만달러(약 540억원)를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