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붙은 당권 경쟁을 '내부 투쟁'으로 규정하며, 이 경우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6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권을 겨냥한 전당대회로 내부 투쟁을 하면 총선과 대선 모두 패배한다"고 밝혔다.
그는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산술적인 승리였지만,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은 정치적 패배"라며 "국민이 민주당에 '이재명 대통령 일 잘한다고 까불지 마'라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내 상황을 두고 "선거 전부터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을 운운하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대권을 겨냥한 당권 투쟁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 경쟁이 조기에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나왔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했지만,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당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차기 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전당대회가 차기 대권 구도와도 맞물려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