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일 잘한다고 까불지 마"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술적 승리였지만 서울시장을 탈환치 못한 것은 정치적 패배이며 '쓰디 쓴 약'을 국민이 우리에게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진영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어게인'에 찬성하지 않는 오세훈 한동훈 유의동의 생환과 유승민 등의 등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선거전부터 친명 친청 운운하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대권을 겨냥한 당권 투쟁이 시작된다"고 썼다.
박 의원은 "우리 민주당은 대통령 임기 1년간의 성공으로 지방선거를 승리했다"며 "2년차, 3년차 민생경제, 청산,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권을 겨냥한 전당대회로 내부투쟁하면 총선 대선 다 패배한다"며 "서로 손가락질은 쉽지만 국민은 항상 옳다. 대통령께서 더 일 잘 하시도록 국민속으로 들어가 함께 뜁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특별시장 선거에서는 접전 끝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며 민주당의 '빛바랜 승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