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6년 넘게 중단됐던 인천-톈진 카페리 항로 운항을 재개하고, 충청권과 중국을 잇는 신규 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는 5일 중국 교통운수부와 인천에서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양국은 2020년 2월 이후 운항이 중단된 인천-톈진 카페리 항로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했다. 운항은 양국이 균등 지분을 보유한 위동항운이 맡는다. 해당 항로는 기존 사업자인 진천항운의 선박이 선령 30년에 도달해 운항을 멈춘 상태였다.
또한 충청권 최초의 국제 항로인 대산-석도 카페리 항로 개설에도 합의했다. 운항 선사는 추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측이 신청한 인천-일조 컨테이너 신규 항로 개설에도 동의했다. 앞으로 신청되는 항로는 기존 합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
양측은 신규 카페리 항로에는 새로 건조한 선박을 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임시 컨테이너선 운항으로 이익만 챙기고 신규 선박 투입을 미루는 편법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 측은 중국 주요 항만의 과도한 하역료 인상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 측의 관리를 요청했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회담은 한·중 해운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자리”라며 “양국 선사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해운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