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용 의료기기가 국내에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초음파수술기'를 신개발의료기기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기는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의 신장 동맥 주위 교감신경을 차단해 혈압을 낮추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대퇴 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신장 동맥까지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술한다. 이후 카테터 끝에 장착된 변환기(트랜스듀서)에서 나오는 초음파 열에너지로 신장 동맥 주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원리다.
이번 허가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에서 해당 시술을 받은 환자군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8.16mmHg 감소했다. 반면 시술을 받지 않은 대조군은 2.36mmHg 감소에 그쳐, 시술 시 평균 5.8mmHg의 추가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됐다.
식약처는 "신속하고 공정한 의료기기 허가·심사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우수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진단 및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