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생산 쿼터를 대폭 줄이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져 니켈 가격이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7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2월 하순 니켈 선물 가격은 톤당 1만7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상승세로,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번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생산량 감축 결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 니켈 광석 생산량 상한선을 전년 대비 1억톤 이상 줄어든 2억7000만톤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웨다 베이(Weda Bay) 지역의 주요 광산업체들도 생산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혀 정부의 감산 조치에 힘을 실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불법 채굴 활동에 대한 단속 강화를 예고한 점도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공급 측면의 불안과 더불어 수요 측면에서도 가격 상승 요인이 나타났다. 니켈은 데이터센터와 전기화 기술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이에 최근 투기적 수요가 몰리는 인공지능(AI) 분야의 대리 투자처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펀드 자금이 니켈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며 가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