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규모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이 부상하면서 국내 통신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미국 주파수 경매와 AI RAN(무선 접속망)에 대한 관심 고조를 근거로 통신장비주가 2차 상승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상승 흐름은 실적이 구체화될 2027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지난 2일(현지시간) 5G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이번 경매는 총 800MHz에 달하는 주파수 할당 대장정의 시작으로, AT&T와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주파수 경매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통신사들의 5G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KMW, RFHIC, HFR 등 미국 시장과 연관된 국내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 RAN도 통신장비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최근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졌으며, 향후 '엔비디아-노키아' 연합과 '에릭슨-삼성전자' 연합 간의 기술 경쟁이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신규 5G 주파수 경매 돌입과 국내 AI RAN 사업 정책 본격화로 통신장비주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SK텔레콤을, 장비주 중에서는 미국 주파수 경매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우선적으로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