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6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달콤한 향기가 특징인 '마삭줄'을 선정했다.
5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마삭줄은 초여름에 바람개비 모양의 하얀 꽃을 피우는 상록 덩굴식물이다. 이 꽃은 정원 전체를 채울 만큼 깊고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꽃이 질 무렵에는 우아한 황색으로 변한다.
마삭줄은 덩굴식물 특성상 정원 구조물을 활용한 수직 정원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펜스나 아치, 벽면 등을 덮어 푸르고 향기롭게 연출할 수 있다. 지면을 덮는 지피식물이나 아래로 늘어뜨리는 걸이 화분용으로도 적합하다.
국립수목원은 마삭줄의 향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산책로나 창가, 테라스 주변에 심을 것을 추천했다. 햇빛이 잘 드는 곳과 반그늘 모두에서 잘 자라며 건조, 공해, 염분에도 강하다. 이 때문에 도심이나 해안가 정원에서도 키우기 용이하다.
다만 남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중부 내륙 지역에서는 겨울철 추위를 피해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번식은 씨앗 파종이나 줄기 삽목으로 가능하며, 특히 삽목은 성공률이 매우 높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마삭줄은 6월의 푸른 녹음 속에서 고운 꽃과 매혹적인 향기로 오감을 깨우는 매력적인 정원식물"이라며 "이번 기회에 수직 정원의 훌륭한 소재인 우리 자생 마삭줄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