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경쟁사에 비해 부진했던 현대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매출 급증에 힘입어 본격적인 주가 따라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현대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할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쳤던 외국인 매출이 4월 약 40%, 5월에는 약 70%까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연초 대비 37% 상승해 롯데쇼핑(113%), 신세계(130%) 등 경쟁사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연결 자회사인 지누스의 실적 부진과 상대적으로 낮았던 외국인 매출 성장률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1분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누스에서 57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전사 연결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기저효과로 지누스의 실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 성장 회복으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순위가 다시 신세계, 현대, 롯데 순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은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