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총격 사건 용의자가 자신의 SUV 차량으로 경찰관을 들이받았다. 용의자는 경찰관을 10m 넘게 끌고 갔고, 결국 해당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을 인용해 플로리다주 파호키에서 총격 사건 용의자 찰스 맥클라우드 주니어(44)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맥클라우드는 앞서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수요일 밤 발생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한 경찰관이 두 번째 총격 사건 현장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던 중 맥클라우드가 갑자기 SUV를 몰고 그를 덮쳤다. 이 충격으로 경찰관은 약 12m(약 40피트)를 끌려갔다.
맥클라우드는 차에서 내려 부상당한 경찰관을 향해 총을 쏘려 했다. 하지만 경찰관은 쓰러진 상태에서 총을 꺼내 맥클라우드를 사살하며 저항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도 함께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맥클라우드는 경찰과 대치하기 전 한 장소에서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후 인근 주택과 편의점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편의점에 있던 1명이 다쳤다.
릭 브래드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은 "용의자는 사람들을 쏘고 죽이는 등 끔찍한 연쇄 범죄를 저질렀고, 우리 경찰관까지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브래드쇼 보안관은 "차량에 처음 치였을 때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은 매우 운이 좋은 일"이라며 "땅에 쓰러진 자신을 쏘기 전에 총을 꺼내 용의자를 제압한 것은 엄청난 용기와 체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차에 치인 경찰관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편의점에서 다친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은 현재 행정 휴가에 들어갔다. 플로리다 법 집행부와 팜비치 카운티 검찰청 등이 이번 사건에 대한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