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의 초대형 발사체 '뉴글렌'이 시험 중 폭발하며 관련 기업들의 위성 사업 계획에 연쇄적인 차질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이번 사고로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상용 서비스 개시가 2027년 상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 오리진의 뉴글렌 발사체는 지난 5월 28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정적연소시험 중 폭발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발사체와 발사대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위성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뉴글렌은 한 번에 위성을 8기까지 실을 수 있어 스페이스X의 팰컨9(3기)보다 효율이 높은 핵심 발사 수단이었다. 이로 인해 연말까지 45기 위성을 궤도에 올리려던 회사의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 역시 차질이 우려된다. 아마존은 2026년 7월까지 1618기의 위성을 배치해야 하지만 현재 발사된 위성은 241기에 불과하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사고로 아마존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2년의 사업 기간 유예를 신청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브 림프 블루 오리진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재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전망은 다르다. 유진투자증권은 파손된 발사대 재건에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폭발한 발사체는 6월 초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 48기를 실어 올릴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