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발맞춰 한국문학의 체계적인 육성에 나선다. 전문 번역 인력을 양성하는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하고 작가 창작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진흥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최휘영 장관 주재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 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문학 창작지원 강화, 번역 및 해외 진출 활성화, 국민 문학향유 확대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우선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해외 출판사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수요가 2021년 156건에서 2025년 383건으로 4년 새 145.5%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문학사적 가치가 높은 고전과 근현대 걸작을 발굴하는 기획 번역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이 추진된다. 한국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번역 인력을 양성해 K-컬처 해외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방안도 마련된다. 기존 중견작가 위주였던 창작지원금을 신진·유망·중견 등 경력 단계별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또한 일자리와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문학 상주작가 사업의 지원 인원과 기간을 늘리고, 신진 작가 등용문인 문예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문학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기반 시설도 확충된다. 2027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을 한국문학의 구심점으로 삼고, 지역 문학관 지원을 확대해 문학 향유 기회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문학은 모든 예술의 밑바탕에 흐르는 생각의 뿌리"라며 "우리 한국문학이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