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글리포세이트' 운동가 출신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제초제 증산 명령을 옹호하면서 정치적 곤경에 처했다.
미국 의료전문매체 스탯(STAT)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동한 행정명령으로 케네디 장관이 자신의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행정명령은 '국가 안보 및 국방'을 이유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생산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글리포세이트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평생에 걸쳐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을 알려온 케네디 장관을 난처한 상황에 빠뜨렸다. 그는 현재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MAHA)' 운동을 이끌고 있다.
케네디 장관이 주도하는 MAHA 커뮤니티는 글리포세이트를 '인류의 적'으로 간주할 만큼 강력한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 때문에 MAHA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번 행정명령을 '배신'으로 규정하는 등 즉각적인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케네디 장관은 지지층의 반발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계속 방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