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3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1천원에서 13만7천원으로 93%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는 10만5천800원이다. 강태호 연구원은 "방산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한화 그룹 내 우주 밸류 체인 기반으로 군 관측·통신 위성망 구축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2026년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M-SAM Ⅱ 양산 단계 진입과 이라크 납품 진행을 앞두고 있다. K-2 EC2 2차, L-SAM, 사우디 MNG 관련 일부 계약 등이 주요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다만 2026년에는 수출 아이템 및 우주 사업 관련 자체투자개발비 집행 증가로 이익 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천40억원으로 2025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부터는 수출 확대 및 양산 본격화로 외형과 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M-SAM이 모두 본격 양산 국면에 진입하면서 연간 매출이 5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 조선소는 상반기 내 적자 선종인 NSMV, SRIV 인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CV선 건조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필리핀 조선소 영업손실이 175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의 우주 사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2025년 기준 방산 매출 내 우주 비중은 18% 수준이며 이미 다수의 우주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다부처초소형SAR 사업(1차 6천억원 규모)의 2026년 하반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제작 위성 발사 및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우주센터 개관으로 월 2기 SAR위성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K-LEO 등 통신위성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향 관측위성 수출도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산정 시 방산 부문에 대해 2027년 수출 매출 인식 본격화에 따른 영업이익 성장세를 반영해 동종업계 대비 10% 할증한 밸류에이션 배수 30배를 적용했다.
우주 부문에는 2027년 예상 매출에 위성 글로벌 동종업계 배수를 10% 할인 적용했다. 강 연구원은 "초소형다부처SAR 사업자 확정, 위성 관련 수출 가시화 시 할인율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26년 부문별로 방산 매출 20% 이상 성장, 정보통신기술(ICT) 20% 이상 성장, 필리핀 조선소 20%대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2027년 매출액은 5조5천290억원, 영업이익은 4천650억원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