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가 80억원의 자금을 동원한 갭투자(전세 낀 매매)로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83.41㎡가 97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는 기존 17억원의 전세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매수자는 차액인 80억원을 직접 조달했다.

강남권 다른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도 수십억 원대 갭투자가 이어졌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98.04㎡는 78억1000만원에 팔렸다. 매수자는 전세 보증금 29억원을 제외한 49억1000만원으로 집을 사들였다.

같은 동 '반포자이' 전용 84.943㎡도 45억원에 거래되며 30억원의 갭투자가 이뤄졌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7㎡ 역시 매매가 42억5000만원, 전세가 16억5000만원으로 갭은 26억원이었다.

송파구에서도 고액 갭투자가 나타났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는 매매가 34억2000만원에 계약됐으며, 22억4000만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99.6㎡는 16억원의 갭으로 30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