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의 공격수 마커스 폴리뇨가 '킹 클랜시 메모리얼 트로피' 수상자로 선정됐다.
폴리뇨는 최근 미네소타 대학 메이소닉 암센터에서 친형이자 NHL 선수인 닉 폴리뇨로부터 트로피를 깜짝 전달받았다. 이 상은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인도주의적 공헌을 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그는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형과 함께 자선 하키 대회 '폴리뇨 페이스오프'를 열어 약 20만달러(약 2억8800만원)를 모금하는 등 꾸준한 자선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폴리뇨를 위해 아내와 NHL 사무국이 비밀리에 준비했다. 암센터 견학으로만 알고 있던 폴리뇨는 시상식에 등장한 형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폴리뇨 형제의 이러한 선행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어머니는 생전 형제를 데리고 노인들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형 닉 폴리뇨 역시 2017년 같은 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심장 수술을 받은 딸을 위해 병원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쳤다.
이번 수상으로 NHL 사무국은 폴리뇨의 이름으로 그의 어머니를 기리는 재단에 2만5000달러(약 3600만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마커스와 닉 폴리뇨 형제는 이번 시즌 미네소타 와일드에서 함께 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