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화학 기업 스테판(Stepan Company)이 사업 구조 최적화의 일환으로 필리핀과 미국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생산 시설 2곳을 매각해 1590만 달러(약 215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테판의 2023년 전체 매출은 23억3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주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고 제품 믹스가 개선된 덕분이다.
반면 2023년 연간 순이익은 4690만 달러로 전년 5040만 달러보다 7% 줄었다. 이번 자산 매각은 회사가 추진 중인 '지속적인 사업 영역 최적화 및 핵심 성장 기회 집중' 전략의 일부다.
구체적으로 스테판은 필리핀 바우안에 위치한 4차 암모늄염 제조 자회사(SPQI)의 생산 자산을 무심마스 홀딩스(Musim Mas Holdings)의 자회사인 마서프(Masurf)에 매각해 51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고객 서비스를 위해 마서프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프로비던스에 있는 생산 자산도 매각해 108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두 자산 매각으로 발생한 총이익은 1590만 달러다. 이 덕분에 스테판의 2023년 영업이익은 7850만 달러로 전년 7050만 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매각 이익이 다른 비용 증가분을 일부 상쇄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사업 재편은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는 계면활성제(Surfactants) 부문은 2023년 매출이 9%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6740만 달러로 전년 8560만 달러보다 21% 급감했다.
스테판은 계면활성제, 폴리머, 특수 제품 등 세 가지 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글로벌 특수 및 중간 화학물질 제조업체다. 생산된 화학물질은 세제, 샴푸 등 소비재와 단열재, 코팅 등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한편 스테판은 2024년에도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개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