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미국 연방정부 지출 삭감 계획에 반대하며 4억5000만원을 베팅한 미국 경제학자가 1억7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조세재단(Tax Foundation)의 앨런 콜(37)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예측 시장 '칼시(Kalshi)'에서 이같이 베팅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콜은 2025년 각 분기의 연방 지출이 2024년 4분기보다 많을 것이라는 데 34만2195달러(약 4억5000만원)를 걸었다.
실제로 2025년 연방 지출은 수천억 달러 증가했다. 콜은 총 47만300달러를 받아 약 12만8000달러(약 1억70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이는 약 37%의 수익률에 해당한다.
그의 베팅은 연방 지출 삭감을 목표로 내건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성부(DOGE)' 구상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었다.
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베팅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며 "채권 투자와 유사하게 봤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연방 지출이 자동적으로 증가하도록 설계된 노인 프로그램과 국채 이자 지급에 의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콜은 "이들 항목의 증가분은 재량 지출 삭감분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큰 원금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실 대부분의 좋은 자산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초고수익을 노리는 자산이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머스크 혐오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콜은 "그는 분명 복합적인 유산을 남겼다"면서도 "스페이스X나 테슬라 같은 생산적인 사업에서는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