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미국 통신장비 기업 리본 커뮤니케이션즈는 26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2024년 8억4460만달러(약 1조1230억원)의 매출과 33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23년 169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396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542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자회사 투자 관련 일회성 세금 혜택 8470만달러가 반영된 결과로, 핵심 영업활동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도 수익성 하락이 두드러졌다. 주력인 클라우드·엣지(Cloud and Edge) 부문 매출은 5억114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지만 총이익률은 65.2%에서 63.2%로 하락했다.

IP·광네트워크(IP Optical Networks) 부문 역시 매출이 3억3310만달러로 1.4% 증가했으나 총이익률은 33.6%에서 29.3%로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전문 서비스 매출 비중 증가와 제품 및 지역별 판매 구성 변화를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리본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2024년에만 구조조정 관련 비용으로 1970만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2023년(102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2025년에도 약 800만달러의 추가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여러 외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본은 2024년 9월 '국가 배후 행위자(nation-state actor)'로 추정되는 세력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아 IT 네트워크가 침해당했다. 또한 이스라엘 내 상당수 직원이 전쟁으로 인해 예비군으로 소집되는 등 지정학적 위험도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4년 리본의 최대 고객은 버라이즌으로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리본 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미국 연방 정부 기관에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엣지 포트폴리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