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헬스케어 기업 시그나 그룹이 메디케어 관련 사업부를 49억달러(약 6조8600억원)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시그나 그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3월 19일부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개인 처방약 플랜(Medicare Individual Stand-Alone Prescription Drug Plans) 등 관련 사업부를 헬스케어서비스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 매각으로 시그나의 2025년 전체 보험료(Premiums) 수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02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각 거래로 인한 수익 감소 영향이 1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의료 고객(Medical customers) 수도 1811만8000명으로 5% 줄었다.

그러나 사업부 매각에도 불구하고 시그나의 2025년 전체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총매출(Total revenues)은 2749억달러로 전년 2471억2100만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주주 순이익(Shareholders' net income)은 59억5700만달러로 전년(34억3400만달러)보다 73%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은 약국 혜택 관리(PBM) 사업을 포함하는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Evernorth Health Services) 부문이 이끌었다. 에버노스 부문의 조정 매출은 2349억5300만달러로 16% 증가하며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반면 메디케어 사업부가 포함됐던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 부문의 조정 매출은 471억6300만달러로 11% 감소했다.

시그나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최적화 프로그램(Strategic Optimization Program)'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2025년에 7억4900만달러의 세전 비용이 발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시그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5억달러 이상의 세후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그나 그룹은 약국 혜택 관리, 전문 약국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와 의료 보험 플랜을 제공하는 시그나 헬스케어 등 두 개 부문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