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톤헨지 제단석의 기원을 둘러싼 오랜 수수께끼를 풀 새로운 단서가 제시됐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북동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제단석은 영국 본토로 직접 옮겨진 것이 아니라, 현재는 북해 아래에 가라앉은 '도거랜드'를 거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제단석이 빙하기 동안 빙하에 의해 스코틀랜드에서 도거랜드까지 운반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고대인들이 이 돌을 현재의 위치인 영국 솔즈베리 평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특히 연구진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자신들이 살던 도거랜드가 물에 잠기자, 고대인들이 6톤에 달하는 사암 암석을 영국 본토로 옮기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동 수석 저자인 레미 베네스 박사는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한 것이 이 거석을 옮기기로 한 결정의 이유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단석이 스코틀랜드에서 왔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솔즈베리 평원까지 어떻게 운반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