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메디슨의 창업자가 세계적인 과학 컴퓨팅 분야 리더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3년 만에 3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인실리코메디슨은 알렉스 자보론코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이언티픽 컴퓨팅 월드'가 처음 발표한 'SCW7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SCW75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 75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실리코메디슨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파마.AI'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30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으며, 이 중 13개는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파마.AI는 신약 후보 타겟을 발굴하는 '바이올로지42', 분자 구조를 설계하는 '케미스트리42', 임상 결과를 예측하는 '메디슨42'로 구성된 통합 플랫폼이다.
회사는 향후 2~3년 내 40~50개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추가 확보하고, AI가 발굴한 신약으로는 세계 최초로 임상 3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적인 후보물질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렌토서팁'이다.
자보론코프 CEO는 반도체 업계에서 성공한 뒤 인류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목표로 생명공학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는 "궁극적인 임무는 노화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실리코메디슨은 AI 기술을 신약 개발 외에 탄소 포집, 수소 저장, 청정 합성 연료 개발 등 친환경 분야에도 적용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인터섹트360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 인프라 시장은 2024년 1930억달러(약 278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21%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