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 화학제품 개발사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신규 식각액 납품과 원료 내재화를 통해 올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액 6709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2%, 31.4% 증가한 수치다.

장세훈 애널리스트는 "2026년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향 고선택비 인산계 식각액 신규 납품이 예정돼 있다"며 "3D NAND 공정에서 사용되는 인산계 식각액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프로세스케미컬(식각액·박리액·신너 등)과 파인케미컬(포토레지스트 원료)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2022년에는 자회사 유비머트리얼즈를 통해 CMP 슬러리 생산도 담당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액은 3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한다.

회사는 인산계 식각액 외에도 실리콘 식각액과 티타늄 식각액 등 신규 제품 납품을 준비 중이다. 실리콘 식각액의 경우 고객사 테스트에서 단독 승인을 받았으며, 티타늄 식각액은 고객사 연구팀 테스트를 완료해 향후 생산 라인 내 납품이 전망된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식각액 핵심 원료인 불산의 내재화가 이뤄지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장 애널리스트는 "식각액이 회사 매출 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원료 내재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재 업체 간 경쟁 심화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중국 공급망 리스크는 투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의 경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2024년 실적은 매출액 5819억원, 영업이익 593억원, 순이익 4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전년(5.3%)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6.6배 수준이다. 13일 기준 종가는 4만 5990원이다.

회사는 국내 4곳(용인·아산·천안·울산)과 중국 1곳, 미국 1곳 등 총 6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