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성소수자(LGBTQ+) 권리를 둘러싼 지역별 환경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며 사회적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2026 주별 성소수자 기업환경지수'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성소수자에 가장 친화적인 주와 비친화적인 주 사이의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법적 보호, 직장 내 포용성, 의료 접근성, 사회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조사에서 매사추세츠, 뉴욕, 코네티컷 등 동북부 주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남부 주들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2019년 이후 상위권과 하위권 주의 점수 격차가 11점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적 양극화와 함께 여론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갤럽이 지난 6월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율은 65%로, 2022년과 2023년 기록했던 최고치 71%에서 하락했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동성 결혼 지지율은 2022년 이후 87%로 안정적인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2021년 55%에서 올해 37%로 급락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격차가 단순한 사회 정책을 넘어 기업의 입지 선정과 인재 유치 등 경제적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분열이 단기간에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