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범블이 사용자의 프로필을 분석해주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고 오프라인 만남을 유도하는 '데이트 신청' 기능을 선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범블은 사용자의 프로필과 사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기반 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추천 프로필 가이드'는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와 프롬프트에 대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미국 사용자에게는 AI 사진 피드백 도구도 추가로 지원된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최적의 사진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AI는 얼굴을 가리는 선글라스를 쓴 사진 대신 야외나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 등 더 다양한 사진을 추가하라고 조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범블은 캐나다에서 '데이트 신청'(Suggest a Date)이라는 비AI 기능을 시험 운영한다. 이 기능은 대화가 잠시 중단됐을 때 사용자가 오프라인 만남에 관심이 있음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비벡 사기(Vivek Sagi) 범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성명을 통해 "데이트 신청 기능으로 명확한 의도를 표현하고 사용자가 기존의 지루한 대화를 건너뛰고 실제 만남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블 외에도 틴더, 힌지 등 다른 주요 데이팅 앱들도 최근 몇 달간 AI 기반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매치그룹 소속인 힌지는 지난해 12월 상투적인 질문 대신 흥미로운 대화 시작 문구를 생성해주는 도구를 선보였다.

일부 앱은 AI 활용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요구해 우려를 낳기도 한다. 틴더는 호주에서 '케미스트리'(Chemistry)라는 도구를 시범 운영 중인데 이는 사용자의 카메라 앨범 접근 권한을 요구한다.

한편 데이팅 앱들은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젊은 층에서는 온라인 데이트에 피로감을 느끼고 앱을 통하지 않는 실제 만남을 찾는 경향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