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사태의 주범 샘 뱅크먼-프리드가 옥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정치적 행보에 나섰습니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의 재판에 '정치적 편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2023년 7가지 중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입니다.

뱅크먼-프리드는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사건에 정치적 편향이 개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편향에 '맞서 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을 칭찬하며, 자신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루이스 캐플런 판사가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소송을 감독했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는 정치 평론가 터커 칼슨과 인터뷰를 하는 등 공화당과의 관계가 더 좋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뱅크먼-프리드의 사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포춘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캠프가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사면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암호화폐 관련 인사의 형을 감형한 사례와 대조됩니다. 그는 다크웹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릭트의 종신형을 감형한 바 있습니다.

한편 뱅크먼-프리드는 유죄 판결과 형량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재심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법원은 미국 정부에 3월 11일까지 재심 요청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