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손잡고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본격화한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4일 서울에서 헬렌 클라크 GAVI 이사회 의장을 만나 양측의 보건협력 파트너십 강화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장은 한국의 보건·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백신 공급망의 핵심 축임을 강조했다. 그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국제보건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과 GAVI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자고 제안했다.
실제로 GAVI는 연간 1억4000만달러(약 2100억원) 이상의 한국 백신을 구매하고 있다. 이는 GAVI 전체 조달 물량의 약 11%를 차지하는 4위 규모다.
이에 클라크 의장은 한국 정부의 재정 기여와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백신 공급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클라크 의장은 "한국 기업들이 GAVI를 통해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보건 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클라크 의장은 백신 개발·보급 확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건·바이오 분야 혁신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국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GAVI에 총 4억2600만달러를 기여했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000만달러 기여를 공약한 바 있다.
한편 김 차장은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세계 바이오 서밋'을 소개하며 GAVI 등 국제보건기구의 참여를 요청했다. 세계 바이오 서밋은 2022년부터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논의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