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새로운 거버넌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단기 투기를 억제하고 토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토큰을 예치(스테이킹)해야 프로토콜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26일(현지시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거버넌스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새 개편안은 투표권을 단순 토큰 보유량이 아닌 장기 자본 약정과 직접 연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 제안에 따르면 WLFI 토큰 보유자는 프로토콜 관련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최소 6개월간 자신의 토큰을 예치해야 한다. 이 기간 예치된 토큰은 판매하거나 전송할 수 없다.
월드 리버티는 이를 통해 시장 유통량을 줄여 가격 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 보유를 장려하기 위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예치 기간 최소 2회 이상 투표에 참여하는 예치자에게는 연 2%의 WLFI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또한 소수 대규모 지갑이 의사결정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가중치 모델을 도입했다. 대규모 보유자의 의결권 비중은 예치 규모와 기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대규모 예치자를 위한 '노드(Node)'와 '슈퍼 노드(Super Node)' 등급 신설도 포함됐다. 이는 WLFI 스테이킹을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 생태계 성장과 직접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노드' 등급을 획득하려면 최소 1000만 개의 WLFI를 예치해야 한다. 노드 참여자는 스테이블코인을 1대1 비율로 장외 전환할 수 있는 '라이선스 시장 조성자'(마켓 메이커) 접근 권한을 얻는다.
또한 노드는 수동적인 예치에 그치지 않고 USD1 유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된다. 이들은 자신이 창출한 전환 거래량에 따라 추가 WLFI 보상을 받는다.
최소 5000만 개의 WLFI를 예치한 참여자는 '슈퍼 노드' 등급을 받는다. 이들은 월드 리버티 팀과 파트너십 논의에 직접 참여할 권한을 갖는다.
해당 거버넌스 안건은 10억 개 WLFI 토큰의 정족수를 충족해야 하며 7일간의 투표를 거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안건이 승인되면 사용자들이 새로운 구조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