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유가 상황에서도 올해 1~5월 누적 무역수지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서울-세종청사 간 화상으로 제19차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에 따른 경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을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원유, 나프타 등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1~5월 무역수지가 101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을 조기에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축유 교환(SWAP) 제도 연장 등 에너지 수급 안정화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지원책이 공개됐다.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을 통해 현재까지 약 40조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카드사들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주유 특화카드 할인 혜택 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폭염·호우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대책반을 6월부터 가동한다고 보고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정부는 해외 공급망 동향을 점검하고 대체 수입선 발굴에 나서는 한편,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조치와 청년 일자리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