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가 EGFR과 HER3 단백질을 동시에 표적하는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유방암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26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BMS가 중국 파트너사 시스트이뮨(SystImmune)과 공동 개발 중인 ADC 신약 '이자-브렌(iza-bren)'이 삼중음성유방암 중국 임상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해당 임상은 시스트이뮨의 모회사인 쓰촨 바이오킨(Sichuan Biokin)이 주도했다.

이자-브렌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암세포 표면 단백질(EGFR, HER3)을 동시에 공격하는 이중표적 ADC라는 점이다. 이는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ADC '엔허투'가 HER2 단백질 하나만을 표적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BMS에 따르면 EGFR과 HER3는 다양한 종류의 암에서 과발현되는 특성이 있다. 이자-브렌은 이 두 단백질에 결합한 뒤 암세포 내부에 직접 독소를 방출해 사멸을 유도한다.

ADC는 항체의 표적 능력과 화학요법의 세포 사멸 능력을 결합한 약물이다.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정밀 타격할 수 있어 기존 화학요법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중국 임상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BMS와 시스트이뮨은 잠재적 계약 규모가 80억 달러(약 10조 64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계약에 따라 중국 외 지역에서 이자-브렌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유방암 외에 폐암 등 다른 암종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비인두암과 식도 편평세포암에 대한 이자-브렌의 신약 허가 신청 두 건이 접수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