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로봇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산업재해 등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예비 공학도들의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교내 담헌실학관에서 '제32회 졸업연구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148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40점이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컴퓨터공학부 학생들이 개발한 '스캠가드'는 문자,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기 위험도를 알려주는 플랫폼이다.
팀은 2만 건 이상의 사기 사례 데이터베이스를 자체 구축했으며, 사용자가 위험 근거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팀장 이준영 씨는 "단순 판정을 넘어 사용자가 왜 위험한지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규모 재난 시 다중 환자에게 자동 흉부 압박을 시행하는 로봇, 침수나 화재 시 버스에서 쉽게 탈출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비상탈출시스템,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자동 점자 라벨기 등 실용적인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건설현장 모니터링 효율을 높이는 사족보행 로봇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과 스마트팜의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센서 등 산업 현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도 제시됐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