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군인들이 정부의 직업훈련 지원을 통해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첨단 분야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들이 복무 중 역량개발부터 전역 후 사회진출까지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제도와 성공 사례를 4일 소개했다. 온라인 직업훈련 플랫폼 'STEP', 국민내일배움카드,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20년 가까이 복무 중인 육군 장교 김선웅 씨는 비전공자였지만, 온라인 플랫폼 STEP을 통해 AI·데이터 분석을 학습했다. 김 씨는 이를 토대로 'AI 기반 육군 위험성 평가 지원체계(ARAS)' 연구에 참여하고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역을 앞두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한 사례도 있다. 약 11년간 해군 장교로 복무한 문과 출신 정선호 씨는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에 도전했다. 현재 그는 코레일테크에서 철도 재난방송 수신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씨는 “군 생활에서 쌓은 책임감과 폴리텍의 실무 중심 교육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현직 군인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다양한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5년 미만 복무 후 전역을 앞둔 장교·부사관 등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확대됐다.

훈련 이력과 경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군 복무 기간이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도록 다양한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