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방역 태세 점검에 나섰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4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우간다에서 확산하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에볼라 중점관리지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의 실제 검역 상황 전반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7일 에볼라 확산에 따라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도 이튿날 '아프리카 대륙 공중보건비상사태'(PHECS)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DR콩고와 우간다 내 에볼라 확진자는 291명이며 이 중 43명이 사망했다. 의심 환자도 220명에 이른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7일 대책반을 구성하고, 같은 달 26일 발생국인 DR콩고·우간다와 인접국인 남수단·에티오피아·르완다 등 5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귀국 후 의심 증상 신고 시 24시간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도 운영 중이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한 입국자를 대상으로 '타겟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게이트에서 대상자를 선별해 개인별 체온 측정과 건강상태질문서를 받는 방식이다. 에티오피아 직항편 입국자는 전원 '큐코드'(Q-CODE)나 건강상태질문서로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임승관 청장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해외 감염병 유입을 막는 국가방역의 최전선으로 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검역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