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문제로 공급 중단 위기에 놓였던 악성 흑색종·호지킨림프종 치료제가 정부의 공적 공급을 통해 환자들에게 계속 공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악성 흑색종, 호지킨림프종 치료에 필수적인 '다카르바진 주사제'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제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다카르바진 주사제'는 해당 질환의 표준 치료에 쓰이는 필수 약물이지만, 국내에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제한적이다. 제약사가 시장 규모와 수익성 한계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자 환자와 의료현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식약처는 제약사의 생산 원가를 보전하고, 제조된 물량은 정부가 책임지고 구매하는 주문제조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주문제조된 물량은 이달 중 의료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사업은 보건의료상 필수적이지만 시장 기능만으로 안정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번 '다카르바진 주사제'를 포함해 현재 6개 제약사가 8개 품목을 이 방식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식약처는 향후 주문제조 적용 품목을 지속해서 확대해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