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이 1년 새 절반 가까이 급감하고 해외 도피사범 송환이 크게 늘어나는 등 민생치안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청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치안 성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치안 수요가 감소한 분야의 인력 1907명을 민생범죄 수사, 범죄예방 등 현장 부서로 재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4739건으로 전년 동기(8268건)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4261억원에서 2225억원으로 48% 줄었다.
이는 경찰이 지난해 10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출범시키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범행 이용 번호 차단 시간은 기존 1~2일에서 10분 내로 단축됐다.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 대응 성과도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검거한 피의자는 391명으로 전년 동기(128명)보다 3.1배 증가했다. 국외 도피사범 송환 인원 역시 같은 기간 131명에서 316명으로 2.4배 늘었다.
불법사금융 범죄 집중 단속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검거 건수는 1284건으로 직전 연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 검거 인원은 19% 늘어난 1553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마약사범 검거 인원은 2024년 4274명에서 2025년 5341명으로 25% 늘었다.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는 지난해 8월 종합대책 시행 이후 100% 검거율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공동체 신뢰를 저해하는 허위 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했다. 지난해 10월 전담반 구성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152명을 송치(7명 구속)하고 허위 정보 918건을 삭제·차단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에 경찰 활동의 모든 지향점을 두겠다"라며 "올해 말에는 더욱 확실한 성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