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원격의료 기업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가 주력 사업인 소비자 직접(D2C) 정신건강 플랫폼 베터헬프(BetterHelp)의 부진으로 2025년 연간 매출이 역성장했다.

26일(현지시간) 텔라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5억3000만달러로 전년 25억7000만달러 대비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억32만달러로 전년 10억124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억811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베터헬프 부문의 역성장이다. 베터헬프 부문 매출은 9억504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월평균 유료 이용자 수 역시 39만명으로 전년보다 5% 줄었다. 베터헬프는 텔라닥 전체 매출의 약 38%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반면 기업 및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케어(Integrated Care)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이 부문 매출은 1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베터헬프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텔라닥은 보고서에서 베터헬프의 실적 악화 배경으로 고객 확보 비용 증가와 마케팅 활동 감소 등을 언급했다.

한편 텔라닥은 2025년 한 해 동안 7180만달러(약 990억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합케어 부문에서 인수한 캐터펄트 헬스(Catapult Health)와 텔레케어(Telecare)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