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이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은 갤런당 2.02달러를 돌파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번 가격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것이다. 이란 국영 언론이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에 난항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측의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합의 시한을 불과 며칠 앞두고 3차 회담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오만 중재자들은 해당 논의가 건설적이라고 평가했지만, 협상 막판 진통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월 20일로 끝난 주간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한 2억548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56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