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 승리를 '개인의 승리'가 아닌 '시민과 상식의 승리'라고 규정하며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오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서울의 미래가 밝아졌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도 밝은 청신호가 켜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겨 좌절하면서도 공정한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 전월세난이 끝나길 바라는 서민들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히 세워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재선이 지난 임기 정책에 대한 평가라고 해석했다. 그는 "끊겼던 주택공급의 물줄기를 다시 틔웠고,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의 중심에 단단히 세웠다"며 "어렵게 시작한 이 변화가 중단 없이 계속되기를 바라셨다"고 말했다.
향후 시정 과제로 주거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안전 강화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치솟는 월세와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주거 사다리 복원 대책을 즉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선거 기간 중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 시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 안전 점검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누르고 5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목소리도 더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겸허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