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이 헬렌 클라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을 만나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4일 장 조정관이 방한 중인 클라크 의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Gavi 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Gavi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주도한 글로벌 보건기구다.

이날 클라크 의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이 전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대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에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클라크 의장은 한국이 최근 Gavi를 비롯한 주요 보건기구와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보건 체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장 조정관은 Gavi가 저소득국 아동 10억 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고 18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하는 등 감염병 퇴치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이 아시아 최초 Gavi 참여국이며, 국내 기업과 Gavi 간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 설립된 Gavi는 개발도상국의 백신 보급 및 접종 확대, 보건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는 Gavi를 비롯한 글로벌 보건기구와 실질 협력을 증대해 개도국 보건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우리 의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보건시장 진출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