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중국 YMTC가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며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매출은 약 70조원(460억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배, 전 분기 대비 약 90%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29%로 1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가 18%로 2위를 지켰다.
중국 YMTC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YMTC의 점유율은 1년 전 8%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상승하며 3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키옥시아, 마이크론, 샌디스크와의 3위 다툼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YMTC가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의 견조한 수요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45%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YMTC가 기업공개(IPO) 상장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수 있다"며 "이 경우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3위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 시장의 성장은 AI 서버 수요가 이끌고 있다. 서버용 제품인 eSSD의 비중은 올해 1분기 전체 낸드 시장의 43%를 차지했으며, 연말에는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낸드 시장 매출은 이미 2023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