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농업인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한 '폭염 쿨링키트'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폭염 쿨링키트는 안전교육과 온열질환 예방, 응급조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은 기술이전을 완료해 전국 보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키트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식염 포도당, 쿨링 타올, 쿨링 스프레이, 음료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냉찜질 팩, 응급 쿨링 시트, 이동식 응급 차광막(그늘막) 3종도 포함됐다.

특히 투명한 용기에 물품을 담아 위급한 순간에 필요한 용품을 쉽게 찾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그림 위주로 제작된 안전교육 책자와 응급조치 포스터, 12개 언어로 번역된 동영상도 제공해 외국인 근로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남 고흥 지역 16개 농가에서 시범 적용한 결과, 실제 온열질환자 등이 발생한 5건의 응급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한 70대 농업인은 예취기 사고 후 땡볕에 방치됐으나, 쿨링키트를 활용한 응급처치 덕분에 안정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쿨링키트를 홍보하고 현장 보급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키트는 현재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상범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안전과장은 "폭염 쿨링키트가 혹서기 농촌 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부터 농업인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도록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